해외 구매대행 인터넷쇼핑몰 피해 주의

- 엔젤구스, 써닝샵(비제이) 배송 및 대금 환급 지연, 업체 연락 두절 -

최근 일부 해외 유명 브랜드 구매대행 인터넷 쇼핑몰이 제품 배송 및 환급을 지연하거나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1372 소비자상담센터* 상담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해외 유명 의류·잡화 구매대행업체인 엔젤구스(http://www.angelgoose.com)와 써닝샵(비제이)(http://blog.naver.com/my_sunny) 관련 소비자상담이 올해 1~2월 중 총 30건이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 1372 소비자상담 접수 현황(2016.1.1.~2016.2.29.) >

(단위: 건)

* 1372 소비자상담센터(www.ccn.go.kr) : 10개 소비자단체, 16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통합 상담 처리 시스템

주로 해외 유명 브랜드 의류·잡화를 구매대행하는 위 두 업체는 거위털 점퍼, 가방 등 고가의 제품을 현금(계좌입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한 후 배송을 지연, 소비자가 배송 지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통관, 해외 배송 누락 등의 이유 등을 들어 더 기다려 줄 것을 요청하면서 대금 환급을 지연하였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현재 엔젤구스는 사이트가 폐쇄되어 접속이 되지 않고 해당 지자체에서 사업장을 방문한 결과 사무실이 없어졌으며, 해당 사이트 대표는 춘천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상태다.

써닝샵(비제이) 역시 해당 블로그 접근 제한 상태이며, 해당 지자체에서 사업장 방문 결과 사업장이 없어졌고 사기 업체로 판명되어 6개월 이하의 영업정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대표는 1차 경찰 조사 후 사기죄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이다.

피해를 입은 소비자가 신용카드 할부로 20만원 이상 결제하였다면 카드회사에 잔여 할부금의 지급을 거절할 수 있으나, 신용카드 일시불 또는 현금으로 결제한 경우에는 보상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고가의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시가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인터넷쇼핑몰의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현금 위주의 대금 결제를 유도하거나 과도한 배송비를 요구하는 업체와는 거래를 피하고, 대금은 가급적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에스크로제도 등 구매안전서비스가 확보된 전자상거래업체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